도내 101개 초·중학생·교직원·학부모 설문 결과
영양·식생활교육·상담 강화로 건강한 급식 정착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14년 친환경무상급식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의 89.0%가, 중학생은 74.8%가 무상급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학생·학부모·교직원까지 전체 응답으로 보면 초등학교 87.7%, 중학교 77.7%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만족도, 친환경무상급식 관련 인식, 급식정책 보완사항 파악을 위해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도내 약 5%에 해당하는 101개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1만 201명, 학부모 7501명, 교직원 3032명 등 전체 2만 73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초등학교는 학교급식의 질을 묻는 질문에 84.4%가 만족, 급식운영은 82.7%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불만족 사유로는 ‘예산의 효율적 사용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친환경급식보다 보조식이 더 잘나오기를 원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교예산편성에 대한 안내와 홍보, 학생들에게 친환경 식자재 사용과 채소 섭취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학교는 학교급식의 질을 묻는 질문에 69.9%가 만족, 급식운영은 67.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중학교가 초등학교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수가 적거나 ▲학생들이 청소년기로 접어들면서 외식을 접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식품 다양성과 급식 외적요인 등으로 인해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특히 불만족 사유로 나타난 ‘급식이 질적으로 하락했다’는 답변에 대해서는 ▲친환경 식자재 사용 등에 따른 맛의 변화와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위해 인스턴트식품을 배제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익 경기도교육청 친환경급식과장은 “급식의 질이 하락하는 우려가 없도록 건강식단과 레시피 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급식의 질을 개선하고 급식의 효율적 운영과 식사장소, 환경개선으로 전반적인 급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식생활교육과 상담 강화, 우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교실 운영 등 건강한 학교급식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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