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한 높은 뜻 기려
아들 김진양, 장학회에 부의금 기부, 대 이어 온정

 

청북면장학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어소1리 김무기 씨의 송덕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져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월 2일 어소1리 해피마트 옆 김무기 씨 묘소에서 진행된 제막식에서는 장학회 관계자들과 청북면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고인의 넉넉한 인품과 지역 사랑 뜻을 되새기며 머리를 숙였다.

어소1리에 거주하던 김무기 씨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011년 12월 청북면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하고 3년 후 별세했다. 청북면장학회는 고인이 작고하자 감사의 뜻을 담아 100만원을 부의했는데 아들 김진양 씨가 부의금에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을 또다시 장학회에 기탁했다.

청북면장학회는 아들로까지 이어진 고인의 바른 성품에 보답하고자 고인의 묘지에 송덕비를 세우기로 하고 회원 모두의 정성을 모아 이날 송덕비 제막식을 갖게 됐다. 

청북면장학회는 고인의 후덕한 성품과 청북면 후학 양성에 큰 도움을 준 일을 칭송하며 숭고한 뜻이 후세에까지 전해지도록 한다는 내용을 송덕비에 새겼다.

한편, 청북면장학회는 1978년 결성된 후 매년 청북중학교 졸업생들에게 장학금 90만원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신진호 청북면장학회장을 비롯해 신희용 청북면장과 청북중학교장·청북농협 지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해 고인의 바른 뜻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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