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통로 양쪽 진·출입로 4곳 CCTV 설치 추진
벽면·바닥·조명 등 시설 환경 개선, 불쾌감 줄여

 
김수우 평택시의회 의원이 남성도 밤길에 혼자 다니기 무섭다는 통복지하통로 민원을 접수하고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지하통로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수우 시의원은 원평동과 통복전통시장오거리를 연결하는 통복지하차도에 설치된 보행자통로 주변 환경이 음산해 보행자들로부터 개선 요청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관계 공무원들과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1984년 개통한 통복지하차도 보행자통로는 210m 지하차도 양측에 길이 75m, 폭 2m 규격으로 설치돼 30여 년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왔으나 시설이 낡고 음산해 여성과 학생 등 일부 시민들은 1㎞이상을 우회해 평택역으로 돌아서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김수우 시의원은 이 같은 시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CCTV 설치와 보행자통로 환경개선을 평택시 관련 부서와 협의·추진하고 있다.

우선 보행자통로 양쪽 진·출입로 4곳에 CCTV를 설치,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으로 올해 평택시 CCTV 설치 계획에 통복보행자통로를 포함시켰다.

통복보행자통로 인근에는 속칭 ‘삼리’ 집창촌과 유흥가가 밀집돼있고 각종 위험 요인들이 많아 대낮에도 성인 혼자 통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원평동 주민 박 모(62·여) 씨는 “낮 시간대에도 여성 혼자 다니기가 두렵고 옆으로 남성이 지나가면 해코지라고 할까봐 등골이 오싹하다”며 “지하도를 새로 조성하는 게 힘들다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평택시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오 모(56·여) 씨도 “여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은 지하통행로를 이용하지 않고 멀리 AK백화점 쪽으로 돌아서 다닌다”며 “카메라라도 설치해 감시한다면 불안감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수우 시의원은 “CCTV 4개를 설치해 평택시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벽면에 난잡하게 그려진 락카 글씨나 불쾌감을 주는 바닥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평택시 도시디자인과와 협의해 조만간 개선방안을 내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과 함께 천덕꾸러기처럼 여겨졌던 통복지하통행로, 김수우 시의원의 민생 행보로 어떻게 개선될지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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