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委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방문
“법과 제도 간소화로 적기 투자에 모든 행정력 집중” 요청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과 소속 도의원들이 4월 8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지지부진했던 지구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5월 6일 경기도 포승·향남, 충청남도 송악·인주·지곡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를 지정받아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공동 출자한 가운데 그해 7월 22일 당진시에 청사를 개청했다.

하지만 경제상황 악화와 투자 여건 미흡으로 충남 당진지역 3개 지구가 해제되고 급기야 2011년 4월 18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시행자 지위 포기, 2013년 4월 16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사업 참여 포기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충청남도 3개 지구가 해제되자 황해청은 올해 1월 1일 경기도 단독으로 평택항마린센터에 경기도출장소를 출범한 후 포승지구와 현덕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 포승지구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80:20 지분의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207만 3000㎡(63만평)에 800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동차 부품소재 ▲화학 ▲기계산업 중심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있다. 2013년 토지보상 공고를 시작으로 올 4월 현재 84%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 8월 부지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평택 현덕지구는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사업시행자가 돼 232만㎡(70만평)에 7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단지 조성 ▲중화권 종사자 주거시설 ▲국제학교 등 지원시설 ▲복합 상업시설 ▲관광의료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올 1월 9일 산업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마쳤으며 올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지만 당초 납입하기로 한 500억 원을 아직까지 납입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동화 경제과학기술위원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후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물류의 중심인 명품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투자 관련법이 상이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적기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황해청에 당부했다.

이어 이동화 위원장은 “현덕지구의 경우 지역주민들이 사업시행 일정과 보상 추진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상과 개발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황해청은 지난 3월 30일 중국 금성그룹과 유전그룹 등 3개 기업 계열회사 관계자를 비롯한 대표단 22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대중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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