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평택시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다.
삼성전자 착공 일을
시 발전 백년대계 원년으로 삼아
경제 파급효과를 온전하게 누리고
전략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 돼야 한다

 

   
▲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메카1번지

2010년 12월 23일 경기도·평택시와 삼성전자 간 평택시 모곡동·지제동·장당동과 고덕면 일원에 사업면적 395만㎡(약 120만평)규모의 삼성전자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획과 발표 내용만으로는 개발사업에 따른 기대효과를 체감할 수 없었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 기공식이 5월 7일에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평택시민 개개인 모두가 한창 고무된 분위기이다.

지난 해 10월 삼성전자는 전체 부지면적 85만 5000평 중 1단계로 23만 8000평에 약 15조 60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반도체 라인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증권과 관련업계의 추가 설비와 라인 증설 등에 10조원을 더 투자할 수 있다는 기사의 내용은 지역 부동산시장도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 공장 착공식에서 가동까지의 기간이 2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산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입주할 업종과 규모 등이 정해짐에 따라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반도체 1개 라인 건설에 최소 10조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면 총 2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자된 신설 공장에서는 10나노급의 차세대 반도체 D램 메모리반도체를 집중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고무될 수밖에 없는 일류 대기업의 신수종 투자 사업임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개발효과가 지역사회에 알알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 되어야 한다.

첫째, 김군수 경기개발연구원 박사의 ‘삼성전자 유치에 따른 평택지역경제 파급효과와 대응전략’을 인용하며 10년간 평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 중 생산유발효과가 11조 7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4조 9000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6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평택시의 GRDP가 경기도 GRDP의 7%를 차지할 때의 값이다. 여기서 평택시는 양질의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비중을 가져야 한다. 얼마 전 우리는 고덕산단에서 일하고 제대로 근로 임금을 받지 못한 사례와 불평등한 대우를 받은 일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둘째, 아산시의 삼성 탕정LCD산업단지 입지에 따른 도시 발전과정 벤치마킹사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삼성반도체·삼성LCD·현대자동차 입지로 지난 5년간 아산시는 세기의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인구 6만 6000명 증가, 2000여개의 첨단산업중심의 중소기업체 입지, 2010년 말 수출 348억 달러로 전국 1위의 명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삼성협력업체 입지 등 괄목할만한 비약을 한 것이다. 평택시 삼성전자 유치에서도 이에 따른 적기적소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이중 삼성전자의 1차·2차 협력업체의 평택지역 내 유치 전략이다.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에 약 15만 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5~6월 착공 초에는 하루 약 6000명의 작업근로자가 들어오고 건축공사가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일일 약 1만 명 이상이 현장에 투입된다는 예측이 있어 평택에서 건전한 소비가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이 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신규라인이 가동되면 ‘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벨트의 중심축인 평택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한층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평택시가 동반성장하는 윈윈전략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임을 직시해야 한다.

삼성전자 착공 일을 평택시 도시발전의 백년대계 원년으로 삼아 삼성전자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의 파급효과 100%를 온전하게 누리고 평택시의 전략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미진함이 없도록 각계각층의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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