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뉴타운사업, 해체 또는 변경된다

주민 찬·반 우편투표서 반대의견 많아

2012-02-08     강성용 기자

 
평택시가 신장재정비 촉진사업(뉴타운사업)에 대한 주민갈등 해소를 위해 일부 구역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찬·반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의견을 보인 주민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의 해제 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민의견조사는 ‘경기도 도시재정비촉진조례’와 ‘평택시 재정비촉진사업 우편투표 관리지침’에 따라 실시되며 촉진계획 결정고시 이후 현재까지 추진위원회가 승인되지 않은 7개 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대상 주민 중 72.16%인 179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41.19%(741명), 반대 57.87%(1041명), 무효 0.04%(7명)로 반대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0일간 투표인명부 열람을 거쳐 구역별 투표인수를 확정한 이번 의견조사는 우편투표방식으로 진행되어 개표는 주민대표로 선정된 투표참관인과 함께 2월 6일에 실시했다. 투표에 앞서 시는 소유자 중 반대의견이 25% 이상일 경우 재정비촉진지구지정의 해제 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하기로 약속하며 의견조사에 따른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개선된 제도 등을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수립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장재정비촉진 사업은 신장·서정동 일원 1176만137㎡ 규모로 2010년 7월 30일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되어 전체 12개 구역 중 이번 주민의견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5개 구역은 추진위원회가 이미 승인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주민의견조사 결과로 인해 7개 구역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해제될 것이 예상되는 등 주변지역도 어떠한 방향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시의 조치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