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 장군은 남해바다를 지킨 선무일등공신
제2회 임진포럼 이희근 박사 강연, 평택시립도서관 시청각실
2013-10-23 임봄 기자
원균 장군에 대한 재인식과 관련된 글이 실려 있고 발간 이후 10만 권 이상 판매된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의 공동저자인 이희근 박사는 이번 강연을 통해 ‘원균 장군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희근 박사는 우리가 간신이나 역적으로 알고 있는 원균 장군은 이미 선조가 살아있던 당대에 이순신·권율 등과 함께 선무일등공신에 책봉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균에 대한 오해는 인조반정에 의해 서인정권이 집권한 후 새로 기록된 ‘선조 수정실록’에 의해 폄하가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이희근 박사는 “원균은 불패의 영웅은 아니지만 민족적 공적(公敵)이 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전쟁 영웅이자 적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일등 공신”이라며 “이순신은 임진왜란의 영웅으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지만 이순신이 영웅이 되기 위해 원균이 희생양이 돼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역설해 장군의 고향 평택에서 재조명이 시작될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원균기념사업회는 내년에도 원균 장군과 임진왜란 재조명과 관련된 포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