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관통행사, 차질 없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에 만전
인력 140만 8461명·장비 35만 8911대 투입, 3년 5개월 소요

 

 
 
평택~수서 KTX 수도권고속철도의 핵심 공정인 총 길이 50.3㎞의 율현터널이 6월 20일 완전히 뚫렸다.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세 번째 긴 터널이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은 3조 60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평택~수서 61.1㎞ 구간에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평택시 팽성읍에서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 이르는 전체 구간 중 평택지제역과 평택 통복터널, 서울 수서역 구간을 제외한 83%의 구간이 율현터널에 해당된다.

대부분 터널로 이뤄지는 평택~수서 KTX는 단층대의 분포와 싱크홀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인해 안전 문제에 최대 주안점을 둬 첨단공법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공사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병행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밝혔다.

총 동원 공사 인력 140만 8461명, 투입장비 35만 8911대, 하루 평균 5.94m 굴착으로 공사기간만 3년 5개월이 걸린 이번 율현터널 관통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을 추진 중인 평택~수서 KTX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의 중요 교통망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국토의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완성하는 의미도 갖는다.

6월 24일 오전 11시 열린 율현터널 관통행사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건설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내부에서 개최돼 율현터널의 성공적 관통을 기념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고난도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차질 없는 개통 공정 준수’에 대한 당부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은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스위스 고트하르트타 베이스터널로 총 길이가 57㎞, 세계에서 2번째로 긴 터널은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세이칸터널로 총 길이는 53.8㎞로 율현터널 보다 각각 6.7㎞와 3.5㎞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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