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강득구 道의회 의장과 평택성모병원 방문
산모·재개원 후 1호 입원환자·양성 판정 간호사 격려
道-새누리당, 성모병원 국립의료원 전환 논의 중단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월 13일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메르스로 인해 폐쇄했다가 최근 재개원한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해 정상화 노력 중인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병원에 도착한 남경필 지사는 체온을 체크한 후 제일 먼저 병원 1층 로비에 마련된 희망나무에 ‘어려울 때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하나 된 경기도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희망메시지를 남겼다. 강득구 의장도 ‘의료진 여러분, 환자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이라는 글을 썼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신생아실에 들러 태어난 지 3일 된 신생아를 살펴보고 4층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한 신생아 엄마를 만나 격려하며 “신생아를 보니 희망이 보이더라. 평택성모병원도 다시 탄생했다는 마음으로 평택시민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는 8층 입원 병동으로 이동해 재개원 후 첫 번째 입원한 환자를 만나 위로했다. 남경필 지사는 충분한 대처능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입원을 결정했다는 환자의 말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잘하신 결정”이라며 빠른 완치를 기원했다.

이어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8104호 병실을 돌아보고 환기구 개선사항 등을 확인했다. 평택성모병원은 재개원하면서 감염통로로 지적됐던 환기구를 새로 달고 6인 병실을 모두 4인실로 바꿨다.

병원 순회를 마친 남경필 지사는 병원장실에서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던 이 병원 간호사 두 명과 양진 평택성모병원 이사장, 이기병 병원장과 대화를 나눠며 간호사들을 향해 격리기간 동안 힘들지 않았느냐 묻고 앞으로도 환자들을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어려울 때 우리는 하나였고 하나 된 경기도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훌륭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9일 ‘경기도-새누리당 정책위 의장단 정책협의회’에 평택성모병원을 국립의료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었으나 평택성모병원 측이 제안을 거절해 계획이 중단됐다.

경기도는 메르스 극복 경험이 있는 평택성모병원이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감염병 전문병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의료원 전환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작 병원이 원치 않아 달리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평택성모병원은 지난 5월 29일 메르스 확산으로 자체 폐쇄결정을 내렸다가 38일 만인 지난 7월 6일 재개원 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