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지장초교, 중고물품·체험프로그램 운영
수익은 장학금으로, 남은 물품 아름다운가게 기부

 
 
 
 
 
지장초등학교가 물품기부와 판매, 구매를 통해 더불어 사는 것의 지혜를 배우는 ‘나눔으로 하나 되는 지장 마켓데이’로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발달을 키웠다.

11월 6일 지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지장 나눔마켓데이’ 행사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교내 동아리 제작제품 판매부스와 체험부스, 아름다운가게 평택안중점 ‘아름다운 하루’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아름다운 하루’ 부스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고유상품과 더불어 2주 동안 지장초교 전교생들이 기부한 1000여 가지 물품이 함께 판매 돼 행복하고 넉넉한 나눔의 장이 됐다. 행사는 학년별로 참여시간을 달리해 운영됐으나 점심시간에는 전 학년과 교직원·학부모가 모두 행사장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지장초등학교와 아름다운가게 평택안중점이 협력해 마련한 지장나눔마켓은 지난 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행사’로 시작돼 점차 규모와 의미를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물품이나 먹거리 판매에서 벗어나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학교사랑 친구사랑 뱃지만들기’ ‘자치법정’ ‘특수학급 친구들의 콩 집기 이벤트’ 등 동아리 재능나눔 체험부스가 다채롭게 운영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교내 학생의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평택안중점에 기부됐다. 장학금 배분는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수 있도록 학교관계자와 학생자치어린이회, 아름다운가게 평택안중점 회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정소희 지장초(5학년) 학생은 “체험프로그램도 많아지고 물품도 다양해져 지난 해 행사보다 즐겁다”며 “어려운 친구를 돕는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김윤실 지장초등학교장은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배려와 나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나눔으로 하나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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