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식 작가 강연, 마다가스카르 도서관 지원 모임결성
길 위의 인문학, 평택의 풍성한 문화자산 누리는 기회

평택시립 안중도서관이 추진해 온 올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참여 시민들을 중심으로 ‘가칭 마다가스카르 도서관 친구들’이라는 동아리 구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평택 인물과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진행된 이번 인문학 사업에는 3차에 걸친 강연과 탐방, 도서와 사진전시에 시민 1058명이 참여하는 호응을 얻었다.

그중 신미식 작가의 아프리카 사진을 전시로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공감한 시민들은 현재 작가가 추진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초등학교의 작은도서관을 지원하는 동아리 결성으로 이어졌다.

김미희 안중도서관 사서는 “신미식 작가가 전시작품 모두를 도서관에 기증한 것과 마다가스카르 도서관 친구들이라는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 프로그램이 거둔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중도서관이 추진한 인문학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과 민속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등 평택의 인물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1차에는 이덕일 역사학자가 ‘우리 안의 식민사관’ 강연을 시작으로 민세 안재홍 생가와 독립기념관 탐방, 2차에는 ‘사진에 미친 놈, 신미식’ 저자 강연과 소풍정원, 평택 섶길 탐방으로 진행됐다.

3차는 남화정 국악방송작가의 ‘사람이 있는 곳에 흘러라 우리 음악’ 강연과 평택호 소리길, 지영희국악관 탐방, 평택농악 관람 등이 있었으며 지영희 선생 모교인 포승읍 내기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의 공연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관련 사진과 프로그램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와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홈페이지(www.libraryonroa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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