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8월 5일 촬영
진위면사무소 소재지 봉남리는 1905년 경부선 평택역 개통으로 급속하게 발전한 남평택 지역에 평택의 중심지를 내어준 후 큰 변화가 없이 침체된 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진위현 관아 자리에는 진위면사무소가 신축되고, 진위객사 자리에는 진위초등학교가 개교해 진위현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진위향교뿐이다. 일제가 강점하면서 대부분의 관아 건물은 뜯겨지고 그곳에 학교와 행정기관을 건축해 우리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정책을 펼쳐나갔다.

2009년 진위면사무소 신청사 건축 당시 토목공사 과정에서 초석과 주춧돌 등 진위현 관아지 추정 석재가 다량으로 발굴돼 현재 서탄면 금각리 웃다리문화촌에 옮겨 보관되어지고 있다.

당시 일제는 진위객사는 소학교로, 팽성객사는 부호세력富豪勢力에 불하해 양조장으로 운영되는 불행한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갔다.

진위면 봉남리는 뒤로는 평택의 주산 무봉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앞으로는 진위천이 굽어 흘러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상을 갖춘 전형적인 명당자리다.

북쪽 가운데에는 1899년 2월 3년제 소학교로 시작해 올해로 개교 116년이 된 평택지역 초등교육의 효시 진위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진위소학교는 개교 당시 진위군내 신학문을 가르치는 유일한 학교로 평택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다.

사진은 진위천시민유원지 상공에서 바라본 진위면 봉남리와 무봉산 전경으로 봉남리 마을 앞 2차선이었던 도로는 최근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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