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쟁취 집회, 서명운동도

 
전국 16개 광역도시의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은 5378원, 2012년 현재 최저임금은 칼국수 한 그릇 사먹을 수 없는 시급 4580원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최저임금 5600원 쟁취 평택지역운동본부’는 지난 5월 3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끼 밥값 5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 2013년에는 5600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 측은 “지난 4년간 최저임금은 810원 인상되는데 그쳤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삭감된 것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3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2013년에는 노동자 정액임금 평균의 50%인 시급 5600원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 이는 노동자의 생활보장, 공정한 임금, 소득분배구조 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실현하는 최소한의 요구다”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이후 주최 측은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평택역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는데 특히 청년실업과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저임금 문제를 피부로 체감하는 듯 전철역을 이용해 통학을 하는 대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저임금 5600원 쟁취 평택지역운동본부’는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평택참여단치시민연대, 진보신당평택안성당원협의회 등이 참가하였으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최저임금 위반사업장에 대한 노동상담과 감시활동, 시민걷기대회, 최저임금심의위원회 항의투쟁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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