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식량작물변화 트렌드 분석 발표
고품질 농산물 생산 위한 재료비와 마케팅비 증가

 

 

 

경기도내 쌀·콩·고구마 농가 68.3%의 경영비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식량작물 생산농가 63호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영비 증가에는 ▲재료비 44.2% ▲인건비 30.2% ▲임차료 18.6% ▲영농광열비 4.6% ▲종묘비 2.3% 순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요인은 재료비 증가인데 친환경 농자재, 영양제, 유기질비료 등 고가 재료 사용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친환경 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증가와 건강지향 소비트렌드 변화와 같은 시장변화가 농업생산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키워드로 꼽혔다. 이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위탁영농이 자가 노동과 품앗이, 단순 고용보다 농작업 효율성이 높아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에 맞춘 신품종·신기술 도입과 재해예방 등을 통해 소득향상을 이룬 농가는 15.9%로 집계됐다. 소득향상을 이룬 농가들은 모두 도매시장보다 농협이나 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소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외 농가는 매년 실질소득이 정체돼 있는 농가나 감소한 농가가 대부분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결과처럼 생산현장에서 나타나는 경영변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농정, R&D에 반영할 수 있도록 농기원 홈페이지(nongup.gg.go.kr)에 자료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부터 우선 쌀·콩·고구마 농가를 대상으로 패널활동이 시작되며 수집된 경영활동 정보는 연구자가 이를 가공, 분석해 농업인이 경영계획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