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서 계획 공표
평택~부발간 철도, 평택~안성~이천~여주~원주~강릉 노선
평택~오송간 2복선화, 선로 용량확충으로 KTX 이용 편리
서정리역∼지제역간 KTX 연결선, 수원역 출발 KTX 수혜 확대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평택~부발간 철도를 신설하고 ▲평택~오송간 철도 2복선화 ▲서정리역∼KTX 지제역간 연결선 건설 내용을 내놨다.

지난 2월 4일 국토교통부와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철도 고속이동서비스 대중화와 중장기 철도비전 제시를 위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평택에서 시작되는 3개의 신규 철도노선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평택~부발간 철도는 전국 단일생활권 형성을 위한 ‘주요 거점간 고속연결사업’으로 추진되며, 평택~오송간 철도는 기존 경부선 용량 부족으로 인한 철도운행 집중구간의 수송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사업’으로, 서정리역∼KTX 지제역간 연결선은 일반철도와 KTX 연계운행을 통한 KTX 수혜지역 지속 확대를 위해 진행된다.

특히 평택~부발간 철도는 평택항에서 출발해 세교동 경부선 철도와 접속한 후 안성 공도~중앙대학교~안성뉴타운~안성시청~안성터미널을 지난 후 이천 부발에서 또 다른 철도 계획 구간인 여주~원주~강릉간 철도와 연결돼 평택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한 철도 노선으로 운영된다. 이 구간은 고덕국제신도시~지제역~서재지구~이화택지지구~용이지구를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부발 구간 중 도심지역인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이화택지지구, 용죽지구, 안성 공도, 중앙대, 안성시청 구간이 개통되면 평택과 안성 시민들의 전철 이용과 KTK 평택지제역 이용도 손쉬워질 전망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평택과 중국을 잇는 열차 페리 사업과 연결할 평택~이천 부발 간 철도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것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한·중 열차 페리 사업과 연계된 것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평택과 부발, 여주와 원주를 지나 강릉까지 철도가 연결되면 평택에서 기차를 타고 강릉에서 해돋이를 보고, 강릉에서 기차를 타고 평택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므로 평택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차질 없는 공사 진행을 위해 앞으로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송간 철도는 기존 철도의 선로 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2복선화로 추진된다.

평택~오송간 철도가 2복선화되면 기존에 KTX를 예매할 때 매진으로 열차를 타지 못하거나 자유석 또는 입석을 타는 경우가 많았지만 병목 구간 해소로 KTX 운행이 대폭 증가돼 원하는 때 원하는 곳으로 KTX를 이용해 더욱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향후 KTX 평택~서울 수서 노선을 이용한 경부선과 호남선 KTX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정리역∼KTX 지제역간 연결선은 4.7km 구간이 확장되며 수원역에서 출발한 KTX가 일반 철도를 거쳐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KTX 수혜지역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가 내놓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계획 수립을 위해 2014년 3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철도망의 문제점과 신성장동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 등 여건변화를 분석하고, 수차례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수렴, 추진방향 토론회, 연구용역 사업 분석을 통해 계획이 마련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4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하고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2016년 상반기 중 확정·고시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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