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난해 국내인구이동통계 분석, 평택 순이동 8393명
인구 이동 이유 주택문제 78.1%, 가족문제 21.3% 차지

 

지난 한 해 동안 인구 이동으로 인한 경기도 인구 증가 규모가 9만 4768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평택시는 ▲총 전입 7만 7256명 ▲총 전출 6만 8863명으로 순이동 8393명을 기록했다. 외부 인구 유입과 내부 인구 전출로만 봤을 때 인구가 8393명 증가한 셈이다.

경기도가 2월 10일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다른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4만 6816명으로 경기도에서 다른 시·도로 떠난 55만 2048명 보다 9만 4768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경기도 인구가 260명씩 증가한 셈이며 2014년 하루 평균 순증가 인구 157명보다 65.1% 높은 수치다.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서울이 35만 93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6만 6353명 ▲충남 3만 3277명 순이었다. 반대로 경기도민이 타 시·도로 이동한 인구는 ▲서울시 23만 9557명 ▲인천시 7만 1513명 ▲충청남도 3만 7791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서울시 인구가 대거 이동한 이유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과 신도시 개발호재, 교통망 확충 등을 꼽았다.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교통 여건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주거비용이 낮은 경기도로의 인구 이동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군별 순유입 인구를 살펴보면 ▲화성시가 5만 669명 ▲하남시가 1만 7145명 ▲고양시가 1만 6746명 ▲남양주시가 1만 3853명 ▲광주시가 1만 1584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평택시는 8393명으로 경기도내에서 일곱 번째로 인구 순이동이 많았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와 향남지구, 하남시는 미사·위례지구, 고양시 삼송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 택지개발로 입주가 진행된 곳이다.

반대로 재건축과 구시가지 재개발 등이 진행된 안산·부천·성남 등은 순유출이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동 이유로는 주택문제가 78.1%로 가장 높았고 가족문제가 21.3%로 뒤를 이었다. 주택문제는 내 집 마련·전월세 계약만료·재개발 등을 말하며 가족문제는 결혼·이혼·분가 등을 뜻한다. 연령대별 이동 인구를 살펴보면 30대가 22.65, 20대 이상 17.3%, 40대 16.6%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주택 등 관련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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