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 훈련중지 촉구
한·미연합훈련=전쟁연습, 북미 평화협정 체결로 평화 모색


 

 

국군 29만 명과 미군 1만 5000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는 3월 7일,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이 평택 K-55 오산 미 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키 리졸브·독수리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은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한반도 긴장을 격시키는 ‘전쟁연습’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로 동북아 평화를 도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KR 키 리졸브·FE 독수리 연습 기간 중 한국 해병대 3000여명과 미 해병대 7000여명이 참가하는 해병대 연합 상륙작전 ‘쌍용훈련’은 동서해 주요 거점에 동시 상륙해 평양을 최단시간에 점령하는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에 참여할 미군 전력은 전투항공여단·해경기동여단·항모강습단·핵잠수단·공중 급유기 등의 전력과 병력 1만 5000명이 참가한다. 핵항공모함·핵잠수함·핵폭격기·스텔스 전투기까지 동원된 이번 훈련은 전쟁 개시 준비를 방불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이번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의 특징은 선제타격 훈련을 갖춘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다. 그동안 ‘연례적방어훈련’이라고 했던 한·미 양국은 최근 ‘평양 진격작전’ ‘북한 지도자 참수작전’ ‘격멸’ 등의 용어로 북을 자극하며 한반도를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의 기운이 높아지게 했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중국·러시아와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켜 동북아 긴장을 조성하고 국익에 막대한 피해만을 불러들일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 공동실무단을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은 ▲한반도 긴장격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사드 배치 즉각 중단 ▲전쟁연습 중단하고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의 구호를 통해 “제재로는 더 이상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60년 이상의 적대적 조치를 청산하는 것이 순리”라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이 반영된 남-북간 선언을 정상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는 첫 날 전국의 진보시민단체들이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였으며 ‘전쟁연습중단 캠페인’ ‘1인 시위’를 통해 계속적인 군사훈련 반대 목소리를 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