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기준, 100세 이상 187명·110세 이상 56명
市, 2024년 초고령사회 진입·기본 정보부터 손봐야

지난해 12월 기준 평택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현황 통계자료에 의하면 평택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11.2%에 달해 이제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넘어 ‘고령사회·Aged society’로의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14% 이상일 경우를 ‘고령사회·Aged society’라 분류하는데 평택시 노인 인구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9.07%로 평균보다 낮은 ‘고령화사회’로 나타나지만 여성은 13.16%로 ‘고령사회’ 진입까지 0.84%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평택시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명확한 현황파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노인은 평택시 주민등록상 통계에 의하면 2월 말 현재 기준 187명에 달하며 특히 110세 이상은 56명이 해당되는 놀라운 통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상은 부실한 행정 자료의 결과다.

평택시 노인정책팀에 따르면 해당 통계는 주민등록상 오류로 인한 결과이며 해당 부분에 대한 명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해 1월 별도로 읍·면·동별 100세 이상 노인현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31일을 기준으로 평택시 노인정책팀이 확인한 결과 110세 이상으로 나타난 3명 어르신의 실제 나이가 100세 이하로 판명됐으며 최종적으로 100세 이상 어르신은 24명이 확인됐다. <평택시사신문> 취재 결과 이 가운데 남성으로서 최고령자는 안중읍 성해리에 거주하는 101세 어르신이 확인됐지만 여성으로서 이충동에 거주하는 107세 어르신은 소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인 노인인구 현황파악도 미처 다듬지 못한 평택시 행정에서 세계최고의 노인빈곤국가로서 노인들에 대한 가파른 복지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해마다 급증하는 ‘고독사’를 방치해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보인다.

가까운 2026년 대한민국 사회는 초고령사회(Post-aged society)로의 진입을 예상하고 있지만 평택시는 현재의 추세로 보아 그보다 2년이나 앞선 2024년 초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인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조성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점이지만 이제라도 정확한 현황파악과 같은 기본 뼈대부터 탄탄히 다져올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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