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쾌척’

 

서정동에 거주하는 김성일(71) 씨가 올해 칠순을 맞아 서정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김성일 씨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매월 10만원씩 7년간 840만원을 모았으며 여기에 160만원을 더해 10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서정동주민센터는 이날 기탁 받은 성금을 법적·제도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20가구에 매달 5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일 씨는 “부모님 생전에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평생 별 탈 없이 지내온 것도 지역사회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과 고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동민 서정동장은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소중하고 값진 성금을 전달해 준 김성일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서정동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