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상의, 가수 이적 엄마 박혜란 박사 초청 강의
2016년 부모교육 명사특강, 120여명 참석 큰 호응


 

 

가수 이적 씨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 박사가 5월 17일 평택상공회의소에서 평택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번 ‘2016년 부모교육명사특강’에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이자 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여성학자 박혜란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박혜란 박사는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번 강의에는 120명이 자리를 꽉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강의에서 박혜란 박사는 “좋은 부모란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이를 끝까지 믿고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자주 껴안아주는 부모”라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긍정적인 생각과 유머러스한 자세, 좋은 부부관계를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엄마들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자녀의 성공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공부도 본인들이 하는 것이니  부모가 ‘공부 하라’고 하면 하고 싶었다가도 안하게 된다”고 충고했다.

박혜란 박사는 “앞으로는 학벌보다 본인 고유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본인들의 적성을 찾도록 ‘기다리는 것’도 부모의 역할 중 하나”라며 “아이는 엄마가 키운 만큼 자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믿는 만큼 자라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한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서적·경제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며 “백세시대인 만큼 자녀의 교육에 집중하기 보다는 멀리보고 미래계획을 설계해 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오래 전부터 박혜란 박사님의 책을 읽었고 그 철학대로 아이를 양육했다”며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부모로서 마음에 와 닿는 메시지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학규 평택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이번 부모교육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짧지 않은 시간동안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지역유일의 경제단체로서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혜란 박사는 육아교육 분야의 명저로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아이를 키운다면>의 저자다. 슬하에 둘째아들인 가수 이적 외에도 건축학과 교수인 큰 아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여왕의 교실’ 등을 연출한 셋째아들 이동윤 MBC P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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