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평택항 개항 30주년 기념 지역포럼 열려
전문가 20여명, 열띤 논의로 평택항 비전30년 제시


 

 

평택시가 ‘평택항 개항 30주년’과 ‘제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평택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전망하는 지역포럼을 개최하며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에 귀 기울였다.

5월 30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6층 연회장에서 개최된 지역포럼은 ‘평택항 개항 30년 평가와 미래 30년 전망’을 주제로 산·학·행정·민간단체·언론계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벌이는 열띤 토론의 장으로 이뤄졌다.

이날 지역포럼은 ▲전 해양수산부장관인 김성진 서울대학교 겸임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세션 1-지역발전을 위한 항만의 역할 ▲세션 2-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평택항의 대응방안 ▲세션 3-평택항 배후단지의 개발과 운영전략 ▲세션 4-평택항의 미래지향적 발전전략에 대해 4시간여에 걸쳐 펼쳐졌는데 참석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끝까지 토론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평택항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김성진 교수가 맡은 기조강연은 뒤이을 4개 세션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논지를 담고 있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진 전 장관은 “해양은 과학과 기술이 뒷받침된 ‘경제’로 바라봐야 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을 통한 세계화 전략은 ‘생존전략’이라 할 만큼 시급함을 요한다”며 “물류 또한 정보통신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는데 항만 물류도 이러한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 물류환경은 단순 화물 여객에서 관광·레저·힐링·문화·컨벤션 등이 포함된 다기능 고부가 사업으로 양적·질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항만과 도시의 연계성도 강화돼 항만발전계획은 반드시 도시발전계획과 함께한다”며 “평택항은 세계화·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물동량 증가와 다기능 수행을 위한 항만 시설을 확충하고 항만과 도시의 새로운 융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전 장관은 ▲환황해권 거점항만 클러스터 ▲다기능 수행을 위한 하드웨어와 운영·관리 효율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충 ▲항만-도시의 새로운 융합 모델 모색 ▲지구촌 우수모델 준수 ▲소통과 융합으로 진정한 경쟁력 확보 등 평택항에 던져진 과제들을 통해 평택항의 10년을 바라보고 30년의 비전을 짚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포럼에 참석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택항 개항 30년을 회고하고 FTA 시대 평택항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평택항 지역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포럼으로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방안과 발전전략을 수립해 메가 FTA 시대 평택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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