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우 시의원, 시민전문가 의견 경청
LH공사 인수 전 다양한 의견 도출해내


 

 

배다리생태공원이 점차 생태공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6월 말경이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시설을 인수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전문가들이 공원 내 미흡한 부분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수우 평택시의회 의원은 6월 17일 비전2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환경·조경·생태분야의 시민전문가,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배다리생태공원의 다양한 개선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의영 평택환경연합 수석부회장, 오민정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이태진 비전2동 통장협의회장, 성수하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사무국장, 이용현 연암조경 대표, 김우연 평택시 공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원 내 수질개선 ▲자전거보관대 설치 ▲토종식물이나 토종어류를 위해하는 외래 동식물과 어류 제거 ▲노인일자리 창출 차원의 생태공원 안전도우미 구성 ▲고라니 등의 이동을 어렵게 하는 생태통로의 문제점 등이 거론됐다.

특히 배다리생태공원은 수원지가 없어 수질개선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이는 생태공원 내 산림의 식생과도 연계돼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우연 평택시 공원과장은 “생태공원은 하루 1만 2000톤 이상이 돼야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으나 지금은 7000톤에 불과하고 2017년 중반이 돼야 1만 톤 정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관정을 뚫을 것인지 아니면 광역상수도에서 끌어올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택지개발을 할 경우 관정을 모두 폐공조치 하기 때문에 관정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하루빨리 대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다리생태공원 조성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 온 김수우 시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분수대와 수변데크 쪽에 안심 비상벨 설치 ▲삼남대로의 역사적 맥락을 잇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모형설치 ▲야생군락지 조성과 포토존 설치 ▲용이동 유물 발굴지역과 연계로 학생들의 생태교육현장 조성 ▲애완견 배설 장소 설치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더 나은 공원 조성을 위해 힘을 보탰다.

김수우 의원은 “그동안 LH에 꾸준히 요구해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고 타 시·군을 벤치마킹 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LH에서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LH로부터 인수한 이후 우리 스스로 최상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배다리생태공원에 녹조현상이 일어났는데 관정을 설치하지 않으면 물 전체가 썩을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빠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다리생태공원은 현재 내부공사는 완료된 상태이며 평택시의 요구사항에 따라 7월 완료를 예정으로 화장실과 휴게시설, CCTV 등의 안전시설 보완, 수질복원센터 오수처리용수 이용 수경설비 보강, 식생 정비와 관리 등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H공사의 하자처리와 사후 식생관리 기간은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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