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덕산단, 본 계약 ‘조만간 체결’

내년 89억 원 예산 확보, 초·중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
팽성·신장 지역 중심으로 ‘지구촌 문화도시’ 조성 추진

 
김선기 평택시장이 7월 1일 민선 5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평택시를 이끌어 온 김선기 시장.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김 시장이 지난 2년간 펼쳐온 시정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조성 계약은 언제 이뤄지는지
삼성전자와 본 계약은 당초 6월말 또는 7월초에 체결할 계획으로 협의 중에 있었으나 삼성전자 임원 인사이동 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본 계약 체결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진입도로, 용수시설 및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투자에 국비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작년 초부터 노력해 왔는데 내년 예산과 관련 이번 주 총리실,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과 최종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세금문제 및 환경규제 문제들도 지난 봄 해결을 한바 있습니다.

■ 시장님이 생각하는 ‘복지’란 무엇이며,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평택시의 입장과 진행사항은
아직도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에 관한 논의가 있지만 우리시에서는 필요성과 수혜적정성, 형평성과 효율성에 입각하여 우리시의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초등학교 5, 6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33억 원을 지원해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한 바 있고 올해에는 중학교 3학년과 2학년으로 확대하여 총 68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8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초·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시행되는 것입니다.

■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평택시의 노력과 추진방안은
고등학교를 더욱 좋게 만들고 특수목적고 설립에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국제화특구 관련 법령이 마련됨에 따라 특구지정 및 육성 등에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관련 지원으로 매년 시세의 3%, 2012년 76억 5000만원을 비롯해 2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사업’으로 2015년까지 년차별 계획에 따라 120개의 학교에 모두 4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 시·군에서 실시하지 않는 특별지원도 진행해 2011년도에는 14개의 학교에 53억 원, 올해에는 14개의 학교에 5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애향장학기금 50억 원을 100억 원으로 증액해 지역의 우수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수혜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조성 중에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내에는 과학고와 자립형 사립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미군기지 이전과 평택 발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평택지역개발계획’사업 중 그동안 국제교류센터 2개소, 한국소리터, 노인전문병원 건립 등 28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평택항-평택역간 산업철도 건설, 송탄보건복지센터 건립,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재래시장 현대화, 농·축산물 명품화사업 등 59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 5기를 맞아 2010년 현재 잔여사업비 6,000억 원 중에서 3,000~4,000억 원을 후대에 기념이 될 수 있는 권역별 대형 사업으로 변경 조정해 지역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가족들이 함께 입주해 옴에 따라 팽성지역과 신장동지역을 중심으로 지구촌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기로 하고 그 준비에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LH에서 포기한 황해경제자유구역 609만평 중 총 173만평을 되살려 새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조정해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포승지구에 대해 내년 보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83만평의 평택호관광단지 사업은 그간에 과거 민간개발계획회사가 제출한 제안서가 타당성 부족으로 부적격 판단을 받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나, 현재 새로이 실투자자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제안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만약 새로운 제안서의 적격성 심사결과가 미흡할 경우 시에서 주민들의 뜻에 따라 20만평 정도의 최소 면적으로 조정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3개 시·군 통합시로 출범한지 1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각 지역의 정서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화합과 개발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은데
평택시는 본래부터 한 뿌리이며 문화적으로도 동질성을 가진 하나의 생활권입니다. 다만 지리적으로 3개 권역으로 나뉘어 도시가 형성되고 인구 유입이 많아지다 보니 정서적 통합이나 시민 단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그동안 시에서는 물론 시민단체 활동, 문화·체육·예술 활동 등의 활성화로 실질적으로는 이제 과거 평택군 시절의 시민단합이 이루어져가고 있다고 봅니다.
재정적인 한계로 문화·복지시설이나 사회기반시설 등을 권역별로 동시에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연차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별로 일부분야에서 상대적인 소외감은 있을 수 있지만 통합 전 보다 더 나아진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계획적인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및 시행정력 투입 등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 취임 2년을 지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유치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되살려 173만평을 조성하였으며, KTX 역사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 시행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국내외 경제침체 등으로 아직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사업이 촉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민선 5기 출범이후 우리 평택시 미래의 새로운 발전 기틀과 체재를 갖추기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뛰다보니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기준과 원칙을 새롭게 정립하고, 우리시 발전을 대비한 시민 맞춤형 조직으로 행정체계도 정비하였으며, 수백억 원 이상의 결함과 많은 비효율이 있었던 우리시의 재정도 건실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체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미진했던 기존 개발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정돈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유치 및 준비함으로서 전화위복을 만들고 우리시의 새로운 도약의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시가 그동안 새로운 발전을 위해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 기둥과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에 준비해온 우리시의 발전 사업들을 하나하나 착수, 착공하여 실질적으로 시 발전을 가시화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저는 지금까지와 같이 시민 여러분들과 항상 상의하며 우리시 발전을 이뤄낼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대담 : 강성용 취재국장 seakang4543@naver.com
□ 정리 : 임   봄 취재기자  foxant@hanmail.net

▲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한 후 인사말을 하는 김선기 시장
▲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의견 청취
▲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평택시
▲ LG전자 신규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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