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경기도내 첫 양성 환자 발생
7월 28일 확진 판정, 역학조사와 방역강화

경기도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양성 환자가 발생해 방역이 한층 강화된다. 전국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로는 9번째, 경기도에서는 첫 번째다.

경기도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여성 J 모 (39)씨는 국립보건연구원 검사 결과 7월 28일 오후 5시경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J 씨는 지난 7월 1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고 7월 15일 귀국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J 씨는 베트남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7월 19일부터 관절통, 근육통이 생겼고, 7월 23일부터 발진, 소양감 증상이 발생해 7월 25일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의뢰했다.

경기도는 7월 29일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환자상태는 양호하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국 시 동행한 어머니, 남편, 자녀 3명도 추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망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시·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광주지역 방역소독과 모기 방제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추가 증상 없이 완치됐다”며 “경기도는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으니 도민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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