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상가 내 공용화장실, 경찰 스티커 호응
소통하는 경찰, 시민 안전체감도 32.3% 증가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범죄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용화장실마다 붙인 ‘안심스티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심스티커는 치안사각지대로 인식되는 공원이나 상가 내 공용화장실에 스티커를 붙여 경찰이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위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지난 7월 7일 인덕원역과 인근 상가 화장실을 시작으로 7월 20일까지 약 2주 동안 경기도내 공용화장실 294개소에 1500여개의 안심스티커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안심스티커는 화장실 이용자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현 세태를 반영해 범죄대처요령을 설명하는 QR코드로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이 지켜드립니다. 막힘없이 112’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화장실이 결코 치안사각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화장실 내부에 안심스티커가 부착되자 이용객들의 안전 체감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7월 6일부터 22일까지 지하철 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공원 등 19개소에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한 여성 1200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안전하다는 답변이 32.3% 증가했으며 불안하다는 답변은 27.0% 감소했다.

시민들은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안심이 된다” “내가 사회의 안전망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호영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은 “딱딱한 주제로 소통이 쉽지 않은 치안 영역에서 맥락에 맞는 디자인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치안에 대해 현장 주민들이 쉽고 재밌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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