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동 K-6 공보관, 제1회 벽우당음악회 선보여
기부금은 지역아동센터에, 나눔·행복의미 되새겨


 

 

 

시와 이야기가 있는 행복나눔 콘서트 ‘제1회 벽우당 음악회’가 9월 3일 굿모닝병원 선빌딩 4층 해오름관에서 진행돼 무더위에 지친 120여명의 시민들에게 멋진 음악과 함께 자칫 잊고 살기 쉬운 감성과 나눔의 의미를 선사했다.

유범동 공보관의 사회로 진행된 벽우당 음악회는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국악, 통기타와 일렉트릭기타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늦여름 밤을 만끽하게 했다. 모든 출연자들이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특히 행사가 끝날 즈음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질문의 시간도 이어졌다.

‘벽우당’은 이번 행사를 추진한 유범동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공보관이 주말마다 텃밭을 가꾸고 지인들과 행복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는 충남 아산의 작은 공간 ‘우보당벽안재’에서 따온 것으로 느리게 천천히 걷는다는 뜻과 부처님의 혜안을 갖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에서 미군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활동으로 분주하게 지내는 유범동 공보관은 이번 행사를 추진한 배경에 대해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행복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유범동 공보관은 “사람들에게 어떤 삶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행복한 삶이라고 대답하는데 정작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음악회에도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는데 행복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1회 음악회를 하게 된 것은 나이가 들어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면서 지역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다음 날이 환갑이어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매년 나눔이 있는 음악회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 행복을 나누는 문화를 정착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범동 공보관은 이날 첫 번째 벽우당 음악회를 계기로 100만 원을 선뜻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유범동 공보관이 기부한 금액은 원평동의 드림지역아동센터와 합정동의 행복한지역아동센터에 각각 50만원씩 전달돼 나눔과 행복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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