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효율적·합리적 도로포장 관리방안으로 PMS(Pavement Management System : 도로포장관리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일 오후 2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년도 제2회 굿모닝 경기도로 시설안전 포럼’에서 제시됐다.

‘최근 도로포장 건설기준 및 품질관리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도로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 전문가, 도내 31개 시·군 도로 시설 분야 업무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최근 도로 포장 건설 기준 제·개정 사례’를 발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권수안 수석 연구원은 “경기도처럼 긴 연장과 이용률이 높은 포장도로를 가진 지자체의 경우, 무엇보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PMS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수안 연구원이 강조한 PMS는 도로포장의 계획, 설계, 시공, 평가, 유지관리, 재시공 등 전 단계를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종합·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권 연구원은 “PMS를 도입하게 되면 정기적인 포장상태의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보수대상구간을 선정한 후, 이에 맞는 최적의 보수공법과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PMS는 각 도로별 포장 균열도나 변형상태 등을 수치화 하는 것은 물론, 차량 통행량이나 도로 중요도 등의 가중치를 함께 적용해 보수 우선순위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건설기술연구원의 황성도 연구위원이 ‘아스팔트 포장의 시공 품질관리 방안 및 주요 국가기준 현황’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수렴, ‘경기도형 PMS 구축’ 등 향후 경기도의 도로포장 관리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임창원 경기도 건설안전과장은 “토지와 예산이 한정돼 있는 현실에서 앞으로는 도로의 신설과 확장을 넘어 기존 도로를 유지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더 필요하다.”면서, “PMS 도입 등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로포장 관리법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 경기도로 시설 안전 포럼은 예방중심형 도로 유지관리 정책 마련과 도로안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마련한 행사다. 여기서 ‘예방중심형’ 도로 유지관리 정책이란 도로시설물의 노후화 및 자연재해 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 정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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