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학생들과 시민단체 등 500여명 참여
위안부 문제해결에 평택에서도 적극 동참 밝혀


 

 

평택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10월 26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54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이끌었다.

박호림 평택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요시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초·중·고·대학생과 시민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시위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비롯해 현 정권에 대한 비판까지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울려 퍼졌다. 장곡중학교 학생들은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를 여는 노래로 합창했고 이어 이은우 평택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경과보고를 진행했으며 충북성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노래공연, 그리고 수요시위에 참여한 각 단체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또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임봄 평택시사신문 취재부장의 자작시 ‘나비야 가자’ 시낭송에 이어 팽성읍 안정리 기지촌할머니들의 쉼터인 ‘햇살사회복지회’ 우순덕 원장이 성명서를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낭독했다.

이은우 평택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평택에서는 올해 7월부터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수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소녀상 건립운동을 하고 있다”며 “작년 12월 28일에 굴욕적인 협상을 하고 잘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역사와 정의, 인권과 평화를 우리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평택 시민들은 함께 소녀상을 만들어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더 다짐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254차 수요집회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과 할머님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에 적극 앞장서라 ▲한국 정부는 화해치유재단을 앞세워 할머니들의 명예를 애매한 돈 몇 푼과 바꾸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피해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실에서 졸속 처리된 12.28 한·일 합의를 당장 폐기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에는 평택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충북성화초, 금옥여고, 장곡중, 충주기독교연합회, 기독교대안학교 세이렌학교, 낙민초, 시드니소녀상건립추진위, 광주지혜학교, 배우 박보검 팬클럽, 대학생농성단, 중국 남경TV, 벌교여고, 독일장로대표목사단, 나우학교, 평화나비네트워크, 극단 고래, 부천여성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위드’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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