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이란에서 선풍적 인기 끌어
경제 제재 해제, 유망시장으로 관심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이 쌍용자동차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란시장에서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란 수출은 과거 1000여대 수준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전체 누적 6823대, 연말까지 80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의 기록적인 성장세다.

이란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경제 제재로 인한 빗장이 해제되면서 최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망시장이다. 쌍용자동차는 그동안 티볼리 브랜드를 통해 유럽 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시장에 대응하며 수출다변화를 위해 중남미뿐 아니라 이란 등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달까지 이란에 수출한 티볼리 물량은 올해 단일국가로는 최대 수출을 달성해 이런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란이 주요 수출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기존 유럽과 남미시장에 치중됐던 지역별 수출비중도 3강 체제로 재편되며 신흥시장 확대 등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이후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재진출 러시로 이란 내 수입 SUV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티볼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시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