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기둥 절단하는 난관, 최적 시공방안 도출
이 구간만 5개월 공기 소요, 새벽시간에만 작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2월 9일 개통한 수서~평택 간 SRT 수도권고속철도 건설과정 중 해외에서도 선례를 찾을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던 일화를 소개했다.

수서역을 출발한 SRT가 동탄역과 지제역을 지나면 기존의 경부고속철도와 만나게 된다. 따라서 공단에서는 해당 구간에서 최적의 설계를 반영해 기존 고속철도가 다니는 팽성1고가 하부로 수서고속철도 터널이 통과하도록 해야 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 교각의 기둥을 절단해야 하는데 이는 해외 고속철도 건설사에서도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난공사로 문제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공단은 사안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감안해 시공계획 수립단계부터 모든 공사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자문회의를 다섯 차례 이상 개최해 최적의 시공방안을 도출해 냈다.

현장에 자동계측기와 레이저 센서를 다수 설치해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교각과 선로의 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했으며 자동 유압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0.1mm 변위라도 발생할 경우 10분 이내 스스로 복원되도록 하는 등 안전한 시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실제 공사 완료 후 최종 변위 측정에서도 변위 값 ‘0’이라는 완벽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한편, 해당 구간 공사에만 무려 5개월에 가까운 공기가 소요됐으며, 공단은 기존 KTX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공사 기간 내내 열차 운행이 없는 새벽시간대에만 작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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