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1일(수) 오후 사일륙홀에서 교육청, 학부모, 시민단체, 공․사립유치원, 식재료공급업체, 교재ㆍ교구업체 등 이해 관계자 대표 40여명이 참여하는 학교급식 및 유아 분야 ‘경기교육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했다.

투명사회 협약은 특정 주체만의 일회성 서약이 아닌 분야별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협력에 기초하여 중ㆍ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명성을 높이게 된다.

협약에 앞서 이재정교육감은 환영인사를 통해 “그동안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부패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미래 사회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의 청렴성과 책임성은 다른 모든 분야의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주미화 공동집행위원장과 참교육학부모회 김부정 운영위원장은“학교급식 및 유아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맺어진 협약문은 큰 의미가 있고 향후 실천을 통해 청렴한 경기교육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분야 협약문에는 ▲부패방지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 ▲학부모의 급식 참여 활성화 및 교육 지원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노력 ▲공급업체의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한 건전 계약 추진 등을 담았으며,

유야 분야 협약문에는 ▲ 유치원 교재ㆍ교구 예산 낭비요인 사전 방지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 ▲유치원 투명성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회계 교육 강화 ▲ 유아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양질의 제품사용 ▲유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교육 동반자적 역할 수행 등을 담았다.

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과와 유아교육과는 협약 준비를 위해 지난 5월부터 TF팀 및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약 의제를 선정하고 각 분야 이해당사자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 의견을 수렴하였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학교, 업체,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여 최종 검토를 거쳐 협약문을 가다듬었다.

향후 운영위원회(실무추진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협약문의 성실한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협약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17년도에는 투명사회 협약을 운동부, 사학, 방과후학교, 시설공사 분야로 확대하여 투명한 경기혁신교육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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