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비, 바다 안전지킴이 출동
등부표 야간 밝기와 점멸주기 확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겨울철에 대비해 12월 22일 경기만과 평택항 항로주변에 설치돼 있는 항로표지시설 야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해안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의 선박 입출항로는 화성시 입파도부터 서해대교까지 항로 폭 0.8~1.4km, 길이 약 35km의 협수로를 따라 길게 형성돼 있다.

항로 양쪽으로는 바다의 교통신호등인 항로표지 등부표가 80여기 설치돼 있어 주야간으로 입출항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간에는 표체의 색상으로, 야간에는 불빛 색상과 점멸주기로 항로표지의 기능과 위치를 선박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항로 양쪽에 설치돼 있는 등부표의 안쪽은 충분한 수심과 장애물이 없어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나 바깥쪽으로 벗어나면 저수심이나 어망 등으로 인해 좌초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야간 특별점검에서는 항로에 설치되어 있는 등부표의 야간 밝기와 점멸주기를 중점 확인했으며 부근의 무인등대와 등표에 대해서도 함께 실시했다.

이태환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장은 “이번 야간점검을 통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조치하고 평택항을 이용하는 선박에게 안전한 바닷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등부표는 선박에게 항로의 안전수역이나 암초 등의 장애물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해저에 침추를 고정시켜 물에 뜨게 한 구조물로 야간에는 불을 밝히는 항로표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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