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해군·소방 합동 진행, 상호 작전능력 배양

 
평택해양경찰서는 8월 20일 오전 11시 평택항 인근 해상에서 한·중 여객선이 피랍된 상황을 가상해 해경·해군·소방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 대테러 종합 훈련을 실시했다.
2012년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훈련은 국제 테러 조직이 국제 여객선에 폭탄을 설치하고 인질 테러를 일으킨 상황을 해경·해군·소방 등 대테러 유관기관이 합동 작전을 펼쳐 진압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오전 11시 훈련 개시 방송을 시작으로 해경 및 해군 함정 상황 배치-경비함정 시위 기동-국제 여객선 강제 정선 및 협상 시도-경비함정 및 해군함정의 대테러 기만작전-고무보트를 통한 특공대 강습 작전-해상 인명 구조-여객선 화재 진압 순으로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테러 훈련에는 해경 함정 6척, 해경 특공대 1개 팀 5명, 122 해경구조대 1개 팀 5명, 리브보트 2척 등이 동원됐으며, 해군 고속정 2척, 해군 특수임무대 1개 팀 5명, 소방차 2대 등이 참가했다.
해경 특공대와 해군 특수임무대는 고무보트 2척을 이용해 국제 여객선에 강습 작전을 감행한 후 여객선 갑판에 배치되어 있던 테러범 1명을 사살했고, 조타실을 장악한 가상 테러범 3명을 생포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해상에 배치된 해경과 해군 함정은 해상으로 추락한 승객과 테러범을 구조하고 여객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역할을 맡았다.
훈련을 지휘한 김영모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해상 대테러 종합훈련은 전쟁, 테러 등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경, 해군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항만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한 평택항 방호를 위해 유관기관이 참가한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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