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이후 열흘 째 경기도에서 단 한건의 AI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철저한 매몰지 관리와 정월대보름 행사에 대비한 방역체계 구축 등을 당부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오전 경기도AI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에게 “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매몰지의 안전한 관리 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이 되고 있다”면서 “긴급하게 매몰지를 조성하면서 잘못된 점은 없는지, 식수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매몰지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서 지역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있을 수 있다”면서 “수그러든 AI가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소독 등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5일부터 수자원본부와 감사관실 합동으로 도내 123개 AI매몰지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내 매몰지는 모두 163개다. 이 가운데 40곳은 최근 정부 합동점검 대상으로, 도는 점검결과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지난 2일 모두 조치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나머지 123개 매몰지에 대한 것으로 ▲비탈면 매몰지 조성 ▲가스관 설치 ▲장마철에 대비한 배수로 설치 ▲ 담당 공무원 지정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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