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안성에 있는 ‘안성팜랜드’에 다녀왔다.
휴일 마땅하게  가족들과 갈말한 곳이 없어서 가까운 안성시에 있는 안성팜랜드를 찾게 되었는데 그곳을 둘러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시인들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에서 각종 동물체험도 할 수 있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공간 이었다.
아직 미완성 된 곳이 있긴 하지만 안성한우 맛을 보는 시식코너 및 농산물판매장 등이 있어서 나름대로 지역특성화를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평택시 관내에 있지는 않지만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관계로 평택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안성허브마을 또한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안성시는 최근에 안성맞춤랜드도 조성하여 남사당전수관과 함께 바우덕이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다.
멀리 울산시는 태화강에 생태공원을 조성해서 많은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공원에 10리 대숲 길을  만들어서 울산시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로 탈바꿈하면서 도시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야외공연장, 수영장, 오토캠핑장 등 일부시설을 보완해서 더욱 시민에게 다가가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리 평택은 어떠한가?
외부에서 가까운 친척, 지인들이 평택을 방문했을 경우 어디로 안내해야할지 고민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평택 관내에 특별하게 명소라고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관광코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에는 각 시마다 특징을 살린 관광지가 많다. 우리 평택시에도 이러한 관광지를 만든다면 요즘 인기 있는 여행프로인 1박 2일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우리 평택시에도 안성천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다. 최대한 장점을 살려 많은 시민들이 생태, 문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소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편의 시설이 아닌 대중적으로 많은 시민과 타 지역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관광하는 그런 장소를 만들었으면 한다.
현재 안성천을 정비하고 있는데, 단순히 정비하는데 그치지 말고 환경 친화적인 생태하천 및 평택만의 특징을 살리고 국제적인 도시 이미지 맞게 다양한 코스의 관광지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주말, 휴일에 멀리 가지 않고 편안하게 내 고장에서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서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타 지역 시민들이 우리지역 특산품, 공산품을 사주고 우리지역에서 소비해 줌으로써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시로 성장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수우 소장
21C평택발전연구소

 

·본 란은 외부에서 기고해 주신 글을 싣는 곳으로 본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