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동계사료작물 추가 생산을 목적으로 3월 20일까지 ‘봄 파종 기술지도’를 실시한다.

이번 지도 교육은 지난해 동계사료작물 파종면적 감소로 조사료(풀사료) 생산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마련됐다.

동계사료작물은 추수가 끝난 후의 논이나 겨울철 밭을 이용해 생산하며 9월 말 파종해 5월 중순께 수확한다. 주요 동계사료작물로는 이탈리안 라이그래스(IRG) 품종으로 ‘코윈어리’와 ‘그린팜’ 등이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도에는 지난해 9월 718ha에 이탈리안 라이그래스가 파종될 예정이었지만 잦은 비로 제때 씨를 뿌리지 못해 목표치 대비 6% 줄어든 674ha에 파종됐다.

또 지난해 가을 사료용 볏짚 수거량이 전체의 75.6% 수준에 그쳐 전체적인 조사료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기원은 올해 조사료 가격이 평년대비 2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사료작물 봄 파종 기술을 보급해 조사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주요 기술지도 내용은 ▲밑 거름 주는 양과 방법 ▲비료살포 및 종자 파종법 ▲배수로 설치 법 ▲추가비료 살포량과 시기 등이다.

농기원은 20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일선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봄 파종 관련 리플릿을 제작·배부하고 희망 농가에 대해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봄 파종의 경우 가을파종 대비 80%정도 수확이 가능해 부족한 풀사료 생산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3월 상순까지 파종이 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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