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친동생 42만의 재회에 큰 역할
13년간 딸 찾는 시민에게 도움의 손길

 
 
평택경찰서가 치안은 물론이고 시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경찰상을 확립하고 있어 연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자 렉스키(66, 여, 미국뉴욕) 씨 부부는 42년 전에 헤어진 친동생을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다 평택지구대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평택지구대 이창세 경위와 김원태 경사는 친동생이 예전에 살던 곳 등을 수소문 한 끝에 현재 충남 아산 소재의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해 극적인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누나인 경자 렉스키 씨는 “죽기 전에 꼭 친동생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경찰이 이렇게 소원을 풀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평택경찰서는 평택시 모곡동에 사는 송길용 씨가 13년 전 실종된 딸 송혜희 양을 아직도 찾고 있다는 <평택시사신문> 기사를 읽은 뒤 실종된 딸을 찾는 일에 경찰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한 디스크를 앓고 있는 송길용 씨에게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알아보는 등 시민의 어려움까지 챙기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뜻하지 않게 경찰의 도움을 받게 된 송길용 씨는 “경찰이 이렇게까지 나서서 도와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며 “경찰서장을 비롯해 많은 경찰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평택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SNS를 통해 “어릴 때 잃어버린 아들, 딸을 찾기 위해 부모들이 생계를 팽개치고 돌아다니는데 우리는 이런 부모의 심정을 알아야 한다”며 “실종팀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 언론사에서도 방송 등을 통해 가족들이 상봉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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