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GRDP 성장률 3.5%로 하향 전망
경기개발硏, 조성종 연구원 경제동향 밝혀

2012년 하반기 경기도 경제는 소비, 건설투자, 수출은 소폭 회복되고 고용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성종 선임연구위원은 ‘2012년 상반기 경기도 경제동향과 하반기 전망’에서 이와 같이 분석했다.
상반기 경기도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함에 따라 실물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가계 및 기업의 체감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국을 소폭 상회했으나 수출신장세는 주력 수출품인 IT 제품이 세계 경기 침체 및 공급 과잉으로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국보다 약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제조업 부문 취업자 감소로 이어져 경기도 건설투자는 회복세로 들어서 전국을 상회하는 반면, 취업자 증가 비중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여전해 하반기에도 해외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수요 부진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잦은 기상이변으로 소맥, 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도 경기도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GRDP 성장률은 소비 및 건설투자와 수출 부진으로 당초 전망했던 4.5%를 밑도는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전국보다 부진하나 하반기 중 체감경기 개선으로 소폭 회복하고 건설투자 역시 소폭 회복하나, 설비투자는 전국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하반기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나 전국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최근 2%대 안정세를 지속하고, 고용은 상반기 중 취업자 증가인원 13만 명 보다 줄어든 10만 명 내외의 취업자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종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 위주의 수출 및 생산 증가로 중소기업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며 중소기업 지원정책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체제 강화 방안을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 일자리 창출 둔화와 실업자 증가를 대비해 중소기업 구인활동 지원 강화, 취업 알선 기구 활동 강화, 기술직업 교육기관 활성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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