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DNA 분석 결과, 7년간 조카 성폭행

평택시 A동 거주 10대 친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본지 제36호, 2012년 9월 5일자 보도) 혐의로 구속된 큰아버지가 조카가 출산한 아이의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9월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카 B(17) 양이 출산한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B 양의 큰아버지 C(59) 씨라는 친자확인 DNA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C 씨는 조카 학교생활에도 관여해 자퇴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큰아버지 C 씨는 조카 B 양이 지난 7월 2일 출산하자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B 양이 더는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며 학업 포기의사를 전달하는 등 친아버지 행세를 했다. 같은 달 16일 B 양은 학교에 나와 자퇴 서류를 작성했고, 담임교사는 ‘학부모 자격으로 자녀를 자퇴시키는 데 동의한다’는 C 씨와의 통화 내용을 녹취한 후 관련 서류를 처리했다.
큰아버지 C 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함께 살던 조카 B 양을 매주 1~3차례씩 성폭행했으나 가족들은 전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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