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농업기술센터-지역 농촌체험농장·교육농장 연계
4월 27일, 동방학교 천연염색·연씨 공예품 만들기 체험


 

 

 

지난 4월 27일 동방학교 아동 46명이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촌문화체험관에서 천연염색과 연씨 공예로 나만의 티셔츠와 팔찌를 만드는 유쾌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센터 앞에 조성된 꽃밭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즐겼다. 

이날 동방학교 아동들의 봄나들이는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촌체험농장과 연계해 도시농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수아동 ‘치유농업’ 체험교육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치유농업’ 체험교육은 지난해 지역 체험농가들이 구성한 ‘농촌체험관광연구회’의 재능기부로 출발했고 올해는 시 예산을 지원받아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체험농가 대표 등 전문 강사들을 섭외해 체험교육을 신청한 지역 초중고 특수학급 어린이, 청소년에게 맞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성중, 포승중, 동방학교, 비전초교, 도곡중, 평택기계공고 등이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추가로 신청을 받아 올 12월까지 다양한 농업·농촌문화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오성·포승중에 이어 2차로 체험교육에 참여한 동방학교는 유학순 오성면 천연염색마을 대표의 천연염색 티셔츠 만들기와 박진숙 진위면 연이랑명주랑 대표의 연씨를 활용한 애착 팔찌 만들기 체험을 가졌다.

옷감의 질감과 색감을 느끼고 조물조물 물에 씻어내는 활동은 특수 아동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집중도를 높였고 농업부산물인 연씨를 활용한 팔찌 만들기는 애착 소지품을 스스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소근육 발달을 도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기 동방학교 교사는 “장애아동들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사들도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며 “야외활동이나 자연물을 좋아하는 아동들의 특성과도 잘 어우러져 거부감 없이 프로그램이 이뤄졌고, 학교로 직접 원예치료사가 방문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경헌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도시농업담당은 “농촌의 경관과 농업부산물 등을 활용하는 치유농업은 특수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지역 내 학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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