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부가 정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15~10.15)에 대비한 근무체계와 주요시설물 점검계획, 응급복구 대책 등을 담은 여름철자연재난대책을 마련,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도는 ▲평상시 ▲호우·강풍 등 예비특보 ▲호우·풍랑·태풍 주의보 발효 ▲호우·풍랑·태풍 경보 발효 ▲대규모 피해 발생시 등 기상상황별 5단계를 구분해 비상근무 인원을 1명에서 최대 39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또한 6월 초까지 재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사업장 이행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재해예방사업장에 대해 우기 전까지 주요 공정을 완료하거나, 조기완공을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용인 이동저수지 등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저수지 18개소를 대상으로 보강공사도 추진 중이다. 도는 현재 7개소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1개소 가운데 2개소는 공사 중이며, 설계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곳이 5개소, 용도폐지 예정된 곳이 1개소, 향후 추진이 3개소라고 밝혔다. 경기도에는 342개소의 저수지가 있다.

도는 3월까지 홍수에 대비해 19개 시군에 위치한 16개 국가하천을 대상으로 불법전용 시설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으며, 5월 19일까지 30개 시군에 위치한 499개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시설물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2017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민·관·군 합동 간담회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3군사령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자율방재단연합회,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는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주기적인 순찰활동을, 3군 사령부에서는 재난 발생에 따른 즉각적인 군부대 투입 지원을 약속하는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한 기관별 대응책과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김상순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최근 3년 동안 홍수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면서 “올해도 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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