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옥수수에 큰 피해, 발육속도 빨라
유충 발견 시 빠른 시일 내 방제해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안성시를 비롯해 양주, 여주 등지에서 벼와 옥수수 등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했다며,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된 멸강나방은 5월 중하순에 2회 이상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성충이 아카시아꿀 등을 먹은 후 지표면의 마른 잎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현재 2~4령인 5~15㎜ 내외 정도지만 최근 가뭄지속 등으로 발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3령인 약 10㎜ 이내에는 적용농약으로 1회만 뿌려도 방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기가 늦어져 4령인 15㎜ 이상으로 커지면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변하면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벼, 수단그라스, 옥수수 등 벼과 식물에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유충이 보이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기술원은 지난 19일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에 멸강나방 주의보를 발령하고 과거 멸강나방 주 발생지에 대한 예찰을 철저히 하고 발견 즉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주변을 잘 살펴 멸강나방이 발생됐으면 즉시 적용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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