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오존농도 0.126ppm 기준치 넘어서
오존주의보, 차량운행·노약자 실외활동 자제

평택시를 비롯한 용인, 안성, 이천, 여주 등 경기남부권 5개 시에도 6월 19일 오후 5시를 기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남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26ppm으로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 북부권 8개 시·군에도 오존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로써 도내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13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오존 예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에 따라 ▲좋음(Blue) 0~0.030ppm ▲보통(Green) 0.031~0.090ppm ▲나쁨(Yellow) 0.091~0.150ppm ▲매우 나쁨(Red) 0.150ppm 이상의 네 단계로 나뉜다. 어린이나 노인, 천식과 같은 폐 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보통 단계부터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해야 한다. 나쁨 단계에서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매우 나쁨 단계에서는 가급적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일반인은 나쁨 단계부터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오존 경보는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의 세 단계가 있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에 해당한다.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 평균 0.5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 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 권고되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 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오존경보가 내려지면 해당 지역에서 자동차 사용자제 요청이 내려지며 사업장에는 연료 사용량 감축이 권고된다. 소각시설 역시 사용제한 요청을 받으며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는 실외학습이 제한된다. 오존중대경보 발생 시에는 해당 지역 내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고 사업장 조업이 단축된다. 유치원과 학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휴교할 수 있으며 소각시설의 사용이 중지된다.

한편, 오존은 자극성이 있는 기체로 지구에 있는 오존 대부분은 성층권의 오존층에 밀집되어 있다. 오존층은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흡수해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표면에서 가까운 대류권에 있는 오존의 경우 일정 농도가 넘어가면 눈이나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심하면 폐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농작물을 포함한 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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