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담수호인 평택호와 남양호가 위치해 있어 비교적 가뭄피해가 적은 평택지역에서도 담수호 상류지역인 진위면과 팽성읍 지역의 한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6월 20일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안성지사에 따르면 평택지역은 용인 이동저수지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진위면 가뭄피해가 가장 심각하며, 이동저수지 수계에 속한 고덕면과 송북동 등 평택시 북부 일부지역에서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6월 20일 현재 이동저수지 저수율은 9.6%로 집계됐다.

안성 금광저수지 수계인 평택시 남부지역인 팽성읍 평궁리와 신궁리, 유천동, 합정동 등도 금광저수지의 저수율 저하로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6월 20일 현재 금광저수지 저수율은 2.1%, 고삼저수지 저수율은 9.4%로 저수지가 대부분 거북이등이 돼버렸다.

저수지 저수율이 7~8% 이하인 경우 생태계 보존을 위해 더 이상 방류할 용수가 없다는 것으로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평택시와 농어촌공사는 단기적 임시대책으로 진위면 진위지구와 팽성읍 평궁지구에 임시양수장을 설치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가뭄이 빈번해지고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에 평택호에 담긴 농업용수를 송수관로를 통해 평택지역 상류에 위치한 용인 이동저수지와 안성 금광저수지, 마둔저수지로 양수·저장할 수 있도록 양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야하는 실정이다.

한편 인공담수호인 평택호와 남양호의 저수율은 6월 20일 현재 77.9%와 85.0%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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