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공원축소 반대 목소리
민간개발 사업 특혜 논란 우려, 개발논리 반대


 

 

 

평택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이 6월 27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모산골평화공원을 축소·파괴하는 민간공원개발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공재광 평택시장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택시는 평택모산골평화공원을 100%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재정상 어려움이 있기에 일부 전문가, 시의원들과 논의를 거쳤고 민간개발 방식이 시장경제 논리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이에 시민모임과 시민들은 주민의 의사는 전혀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평택시의 계획에 맞서 서명운동 등 온전한 공원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민간개발 사업은 특혜 논란을 빚을 수 있고 경제성, 적격성 심사 없이 타당성 검토만으로 추진해 도시의 난개발을 부추기고 공원의 공적 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공원 안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은 민간업체가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에 공급자 중심의 불필요한 택지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모임은 “공원의 가치를 훼손하고 교통 혼잡 등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사업을 시민들의 의견수렴이나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 한번 없이 평택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시민들에게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몇몇 전문가의 논의 결과 민간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구태의연한 밀실행정의 표본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시공원은 다수가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에서 환경권을 향유할 최후의 보루다. 평택모산골평화공원은 아파트 밀집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최소한의 필요공간이고 평택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민을 위한 휴식과 건강의 터전으로 보전과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민들의 소중한 공공재산이지, 시장경제 논리로 평택시가 일방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6월 29일로 예정돼 있다는 언론브리핑을 지적하며 ▲공재광 시장은 독단적인 민간개발 언론브리핑을 취소하라고 강조하는 한편 ▲민간공원개발추진과 관련된 일체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주민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한편, 평택모산골(동삭동)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에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국민의당 평택(을)시민사회위원회, 노동당 평택안성당원협의회, 녹색당 경기평택당원모임, 정의당 평택시위원회, 평택더불어포럼, 평택샬롬나비, 평택오산아이쿱생협,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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