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속감이 높은 도민일수록 삶의 만족과 선거 참여도 높아

경기도민의 경기도에 대한 소속감은 72점으로 지역 소속감이 높은 응답자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고, 통근시간이 짧으며, 주택점유형태는 자가인 경우가 많으며, 선거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29일 낸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I : 공동체’ 보고서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은 모든 연령대에서 작은 단위의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경기도 72점<시·군 73점<읍·면·동 74점<마을·아파트 단지 77점) 작은 단위의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에 대한 소속감이 높은 응답자가 전반적인 삶의 만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61%), 투표참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선 92%, 지방선거 82%, 총선 83%).

또한 상대적으로 거주기간이 길고(15.9년), 통근시간이 짧고(29.1분) 해당 지역 내 통근비율이 높았으며, 주택점유형태는 자가인 경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71%).

경기도민은 지역사회 활동으로 종교 활동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으며(36.2%), 그 다음으로 운동(22.2%), 지역단체(12.2%), 교육(8.1%), 사회단체(5.6%) 순이었다.

응답자의 26.5%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불우이웃을 돕는 복지사업’과 ‘치안유지 방범활동’을 원했다.

경기도민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10명중 3명이 ‘하소연할 말벗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답했으며(31.6%), 1인 가구의 경우 ‘몸이 아파 간병해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23.7%)과 ‘갑자기 돈이 필요한 상황’(21.6%)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이웃과 비슷한 정도의 도움을 주고 받는다(give and take)고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74%였다. 도움을 받기 보다는 베풀고 산다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투표 참여율이 높고, 자원봉사와 지역활동 의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손웅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소속감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참여의 정도, 전반적인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공동체 복원과 사회의 질(Social quality) 향상의 열쇠는 지역 소속감”이라고 밝혔다.

지역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공동체 권리를 보장하는 작은 마을의 근린커뮤니티 제도화 ▲자원봉사기반 지역활동 ▲참여 역량강화를 위한 학습네트워크 ▲‘따복공동체’ 사업 확대를 제안하였다.

손 연구위원은 “따복공동체와 연계하는 ‘정보화 마을’, ‘평생마을학습 공동체’, ‘작은도서관’, ‘문화공간’, ‘생활체육클럽’, ‘복지공동체’ 등 15개 대표 사업을 활용해 작은 단위의 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마을과 지역의 공동체 형성과 사회자본 함양을 위해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 ‘따복공동체’ 사업은 현재 주민주도와 주민성장을 기반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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