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로
면모와 위상을 갖춰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가족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친구이자 이웃이 되길
기원한다

 

▲ 김수우 산업건설위원장
평택시의회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8군사령부는 2017년 4월 선발대 이전에 이어 6월 말까지 본대 이전을 마치고 7월 11일 드디어 사령부 개청식을 진행했다.

평택미군기지는 1467만 7600㎡(440만평) 규모의 대지에 513동의 시설이 들어서는데 미국 측 건물은 287동, 한국 측 건물은 226동이며 군사시설 외에도 학교, 은행, 운동장 등 생활시설도 포함돼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이전은 우리와 문화 환경이 다른 6만여 명의 인구가 우리시에 상주하는 것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관광문화도시의 품격과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지금은 무엇보다 중차대한 시점이다.

이에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 우리 시민들과의 문화적 소통과 상생을 위해 미국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시민들이 미국과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와 협의해 ‘아메리칸 코너’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지난 4월 26일 미8군 행정사령관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건의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메리칸 코너’ 설립을 건의할 계획이다.

우리 도시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지금 계획 중인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이나 평택박물관 조성, 지역사회의 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리공원 조성, 팽성 서부지역을 활용한 레저시설, 팽성관광특구지정, 교육특구지정 운영 등 많은 인프라사업의 조기 추진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들과의 연계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한국의 전통체험을 통해 한국인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외국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제공해야 한다.

인근 시·군과 차별화된 규모 있고 특색 있는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등의 발굴로 우리시가 관광의 메카로 입지를 다지고 양국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50% 이상 우리 평택시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한미군들의 여러 가지 사건 사고 발생으로 외교적 문제가 있기도 했다. 만약 이런 사건 사고들이 잘 처리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과 미군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택시는 2012년부터 외교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9월부터 ‘주한미군사건사고상담센터 평택사무소’를 개소해 주민들에게 법률적인 서비스제공은 물론 지역주민과 주한미군이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범죄예방을 위한 ‘한미합동순찰센터’ 운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우려의 국제도시가 아닌 전국 최고의 국제도시로 면모와 위상을 갖춰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친구이자 이웃이 되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는 평택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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