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시의원, 10월말 조례안 공포·시행 목표
지역민에게 제2의 교육기회 제공, 격차 해소


 

 

 

국제적으로 문해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별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센터 통계자료에 의하면 평택의 성인문해교육 잠재수요자는 4만 857명에 달하며,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민의 문해학습 욕구를 풀어 줄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지원 조례’ 제정에 대한 공청회가 9월 19일 평택시평생학습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김혜영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공청회 결과 의견수렴과 조례안을 9월 22일까지 최종 작성해 제194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제출하고, 10월 24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10월말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지원 조례’ 공포와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례가 제정되면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학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비문해 성인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교육 기회 확대 제공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기초적인 문해력 향상 ▲지역사회에 기반한 성인문해교육 체제와 네트워크 구축 ▲일반인과 비문해자 간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날 공청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은경 한국문해교육협회 회장의 ‘한국 성인문해교육의 현황과 해결 과제’ 주제발표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의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의 과제와 전망’ 주제발표 ▲김혜영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의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지원조례 제정안 검토와 추진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영월 평택시 상생협력과 평생학습팀장은 “김혜영 의원이 발제한 조례안은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현재 평택시도 성인문해학습과 관련된 지원을 확대 중이고 조속하게 조례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빈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평생교육진흥팀장은 “현재 평택시에서 문자해독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수 후에 초등학교 졸업장이 수여된다. 평택시민아카데미에서만 모두 17분이 이수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발제된 조례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면 더 좋은 조례가 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평택시는 2006년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됐었으나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없었다. 씨앗이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듯이 충실한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돼 문해교육에 좋은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며, “문해교육은 공공재이고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에 관한 조례에 강제 조항을 마련해 확실한 지원 근거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심재걸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아카데미 교수는 “국제로타리는 문해교육을 6대 지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족과 중도 입국한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평택시의 문해교육 과정은 초등학교 과정을 넘어 중학교 과정이 절실하므로 관계자분들이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해교육은 개인을 넘어서 국가적 발전에 중요한 교육분야로 우리나라는 특히 고연령 층의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 이미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성인문해교육 지원 조례’ 제정과 학습지원을 통해 시민의 학습권 보호와 노년기 성인 교육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공청회를 통해 ‘평택시 성인문해교육 지원 조례’가 조속히 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학교와 합정종합사회복지관, 신간회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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