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분양한 ‘생태 텃논’에서 자녀,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가꾼 친환경 토종벼가 22일 재래식 방식으로 수확된다.

‘생태 텃논 분양’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올해 초 양평군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첫 분양이 이뤄졌다. 도시농부 가족은 논과 쌀의 소중함을 배우고, 논지기(농부)는 논 분양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금년 생태 텃논에서 자란 벼는 지난 6월 11일 모내기 후 추수까지 134일 중 최고의 가뭄과 낱알 형성기 강수·돌풍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도시농부에게는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날 낫을 이용한 재래식 벼베기, 탈곡 체험, 들밥 먹기, 새끼꼬기 경연, 떡 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돼 3대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추수한 벼는 도정 과정 후 가족 3대가 함께 한 추억을 간직하고, 소중한 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개별 포장 후 텃논 분양 가족에게 택배로 배송될 예정이다.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시행한 생태텃논 분양사업은 생산·유통·소비가 융합을 이뤄 농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농업이 추구해야 할 바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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