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요와 어업요, 장례요와 같은 평택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요를 발굴·보존·전승하고 있는 평택민요보존회가 지난 10월 19일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구릉논에서 선조들이 해오던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를 선보였다.
이날 가을걷이는 평택민요보존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남성들이 ‘낫’을 이용해 벼 베기를 한 후 ‘그네’와 ‘도리깨’, 재래식 탈곡기인 ‘족답’을 이용해 알곡 털어내기를 진행했다. 또 ‘갈퀴’와 ‘키’로 벼를 선별한 후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절구’로 벼를 빻는 것으로 추수의 기쁨을 맛보았다.
평택민요보존회는 올 봄 이 논에서 전통방식으로 모심기를 한 후 벼를 정성껏 가꿔 이날 가을걷이를 진행했다.
특히 풍물놀이와 함께 풍년가를 부르며 노동의 고단함을 노래와 흥으로 즐겨 이날 가을걷이가 또 하나의 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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